일본 애니

『귀멸의 칼날』 - 도공 마을 편 (2023)

ActYourValue 2025. 7. 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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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소개 (작품 개요)

**『귀멸의 칼날 – 도공 마을 편』**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귀멸의 칼날의 네 번째 시즌으로, 2023년 4월 9일부터 방영되었습니다. 전 시즌 유곽 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탄지로는 심하게 파손된 검을 수리하기 위해 귀살대 대장장이들이 모인 비밀스러운 도공 마을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평화로울 것 같던 그 마을에도 어둠은 스며들어 있었죠. 113년 만에 상현 혈귀가 죽은 사건으로 분노한 키부츠지 무잔은 잔혹한 복수를 감행하고, 도공 마을은 곧 피의 전쟁터로 변합니다. 액션, 감정, 성장, 그리고 희생이 응축된 이번 시즌은 **'인간과 혈귀, 마음과 검의 대결'**이라는 시리즈의 핵심을 더욱 치열하게 펼쳐 보입니다.


줄거리

우즈이 텐겐과 함께했던 유곽에서의 사투. 탄지로,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상현 6 타키와 규타로와의 격렬한 전투 끝에 마침내 승리를 거두지만, 그 대가로 탄지로의 검은 심각하게 파손된다. 이는 **무잔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상현의 죽음’**으로, 백 년 넘게 불변이던 혈귀와 귀살대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사건이었다. 그 소식은 무잔에게 곧바로 전달되고, 상현 회의를 통해 무잔은 나머지 상현들에게 복수와 재정비의 명령을 내린다.

 

이후, 검을 수리받기 위해 탄지로는 네즈코와 함께 **귀살대의 비밀 거점인 '도공 마을'**로 향한다. 도공 마을은 귀살대원들의 검을 만드는 숨겨진 마을로, 외부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는 어릴 적 동기인 시나즈가와 겐야, 그리고 연주 칸로지 미츠리, 하주 토키토 무이치로와 재회한다. 미츠리는 탄지로에게 ‘요리이치 영식’이라는 특별한 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이에 탄지로는 산으로 탐색을 나선다.

 

산속에서는 훈련용 인형인 요리이치 영식과 그를 수리하는 소년 코테츠를 만난다. 처음에는 무리한 훈련에 힘들어하지만, 코테츠의 혹독한 지도 아래 탄지로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적의 약점을 냄새로 감지하는 새로운 감각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그의 일격에 인형이 파손되며 그 안에서 무려 300년 전의 검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귀살대 역사상 전설로 남은 츠기쿠니 요리이치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로, 이후 이야기의 중요한 상징으로 기능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도공 마을에 상현 혈귀들이 침투한다. **상현 4 ‘한텐구’**는 분열을 통해 **감정의 분신들(희·노·애·락)**을 만들어 공격하고, **상현 5 ‘굣코’**는 마을을 파괴하며 도공들을 인질 삼아 협박하기 시작한다. 탄지로는 네즈코, 겐야와 함께 분열한 한텐구에 맞서 싸우지만, 상대는 단순한 다수의 혈귀가 아닌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분신체였기에 전투는 점점 불리해진다.

 

무이치로는 금붕어 형태의 혈귀에게 습격당한 코테츠를 구하면서 자신의 과거 기억과 감정을 서서히 떠올리기 시작한다. 그동안 닫아두었던 부모와 형에 대한 기억, 그리고 탄지로가 전했던 ‘자신의 강함은 타인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무이치로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마침내 그는 ‘하주’로서의 진정한 각성에 도달한다. 이후 그는 새로운 검을 받아 들고 굣코와의 본격적인 전투에 나선다.

 

반면, 탄지로 일행은 한텐구의 분열체들과의 전투에서 극심한 위기에 처한다. 겐야는 다섯 번째 혈귀의 목을 베려 하지만, 혈귀의 비정상적으로 단단한 육체에 검은 부러지고 총도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자각한 겐야는 탄지로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탄지로는 검에 불꽃을 담아 혈귀의 목을 향해 마지막 일격을 날린다.

 

이 시점에 이르러 칸로지 미츠리가 전장에 합류한다. 그녀는 나무 용을 조종하는 조하쿠텐과의 전투에서 **압도적인 신체 능력과 ‘사랑의 호흡’**으로 눈부신 전투력을 발휘한다. 그 순간조차 감정을 잃지 않고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은 전 시즌 최고급 감동을 선사한다. 미츠리가 한텐구의 분신체들을 상대하는 동안, 탄지로와 겐야는 도망치는 한텐구의 ‘진짜 본체’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본체는 언제나 한 발 앞서 도망치며 조롱하듯 모습을 숨긴다. 도주, 회피, 기만의 달인처럼 행동하는 한텐구는 탄지로 일행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결국 지쳐버린 겐야가 거대한 나무를 뽑아 던지고, 네즈코가 이를 이용해 돌진하면서, 탄지로는 불타는 검으로 한텐구의 본체를 베어낸다.

 

하지만 이 모든 전투의 끝자락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태양이 떠오르며 네즈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태양을 견뎌낸다. 이는 모든 귀살대원들과 무잔조차 경악하게 만들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혈귀가 태양을 극복했다는 것은 무잔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했기에, 이제부터의 전개는 전면전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인물 소개

  • 카마도 탄지로 (CV: 하나에 나츠키)
    착하고 강한 의지를 지닌 소년. 냄새로 적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능력물의 호흡, 히노카미 카구라를 모두 사용하는 귀살대의 핵심 전력. 이번 시즌에서는 붉게 달아오른 검을 각성하고, 요리이치의 검을 손에 넣으며 성장의 정점을 보여준다.
  • 카마도 네즈코 (CV: 키토 아카리)
    탄지로의 여동생으로 혈귀가 되었지만 인간성을 지키는 존재. 도공 마을 편에서 피의 폭주를 제어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태양을 이겨내는 기적을 보여주며 시리즈의 핵심 존재로 급부상.
  • 시나즈가와 겐야 (CV: 오카모토 노부히코)
    총을 사용하는 특이한 전투 스타일의 귀살대원. 혈귀의 살점을 먹고 능력을 복사할 수 있는 이능력을 지녔으며, 어린 시절 형과의 상처를 간직한 복합적인 감정의 캐릭터. 전투를 통해 인간적인 깊이를 드러낸다.
  • 토키토 무이치로 (CV: 카와니시 켄고)
    안개의 호흡을 사용하는 하주. 감정을 잃은 듯 보였지만 기억을 되찾고,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버지의 따뜻함을 떠올리며 진정한 검의 의미를 되새긴다. 굣코와의 전투에서 완전 각성한다.
  • 칸로지 미츠리 (CV: 하나자와 카나)
    연주의 자리를 맡고 있는 귀살대의 전사. 사랑의 호흡이라는 유연하고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며, 강력한 육체 능력과 감정의 깊이를 겸비한 인물. 조하쿠텐과의 전투에서 폭발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 키부츠지 무잔 (CV: 오오츠카 호우츄우)
    혈귀의 창조자이자 궁극적인 적. 상현 혈귀를 조정하며 인류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드러내고, 네즈코의 태양 극복을 주시하며 점점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

작품 특징

  • 감정의 클라이맥스와 액션의 절묘한 조화
    전투가 단순한 액션을 넘어서 캐릭터의 트라우마, 성장, 관계를 그리는 수단으로 기능하며 감정적인 몰입을 극대화합니다.
  • 비쥬얼과 작화의 정점
    Ufotable 특유의 입체적인 카메라 워크폭발적인 연출은 이번 시즌에서도 건재. 특히 한텐구 분열체 전투와 미츠리의 연주 전투 장면은 애니메이션 연출의 교과서처럼 여겨질 정도.
  • 탄탄한 세계관 확장
    300년 전의 검, 요리이치 영식, 그리고 도공 마을의 존재 등으로 귀살대의 역사와 시스템이 더 깊이 설명됩니다.
  • 캐릭터별 중심 에피소드
    기존에는 탄지로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시즌은 무이치로와 겐야, 미츠리의 서사가 각각 중심이 되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감상평

『귀멸의 칼날 – 도공 마을 편』은 더욱 성숙하고 입체적인 전개로 돌아왔습니다. 초반부는 훈련과 일상, 중반 이후는 치열한 전투와 감정적 폭발로 구성이 매끄러우며, 특히 네즈코가 태양을 이겨내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도 **“시리즈 최고의 감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화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 수준. 붉은 검이 그려내는 궤적, 미츠리의 춤추듯한 연격, 굣코의 기괴한 연출 모두가 예술적으로 표현되었고, OST 또한 감정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애니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사랑과 희생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감정의 서사시입니다. 시청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시즌은 정말로 놓쳐선 안 될 순간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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